에취 (ACHOO) 증후군 - 광반사 재채기 증후군
에취 (ACHOO) 증후군 - 광반사 재채기 증후군
나는
전등이나 태양 등..
밝은 빛을 바라보면
코가 근질근질해지면서
여지없이 재채기가 나온다.
"ACHOO--!!"
불과
작년까지만 해도
모든 사람에게 발생하는 반사작용 같은 현상인 줄 알았다..
이럴 수가..
정말 우연히 와이프에게 얘기했다가
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..
그래서 알아보았더니
'에취 (ACHOO) 증후군'이라는
묘한 이름의 증후군이었다.
'광반사 재채기 증후군'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네요.
에취 (ACHOO) 하고 재채기를 한다고 해서
ACHOO를 사용한 건 아니고,
'Autosomal dominant Compelling Helio-Ophthanlmic Outburst syndrome'
(상염색체 우성 유전자가 일으키는 돌발성 태양 시각 증후군)
의 앞 글자를 따서
ACHOO 증후군이라고 한다고..
이름의 뜻에서 볼 수 있듯이.. 유전이 될 가능성이 있는 증후군이다.
광반사 재채기란,
시각적으로 어두운 곳에 있다가
갑자기 밝은 빛에 노출되면
재채기가 나오는 증후군이다.
건강에 해로운 증후군은 아니므로
걱정은 안 해도 되고..
이 증후군은 동양인에 특히 많고,
전 인구의 10~35%가
이 같은 증후군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.
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,
의학계에서 말하길
과거 인류는 대부분의 시간을 동굴에서 보냈기 때문에
동굴에서 야외로 나왔을 때
이러한 반사 작용이 코나 상부 호흡관에 들러붙은
미생물이나 곰팡이를 정리하는데
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
학계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..
시각적으로 감지된 밝기 차이에 비례해서 발생하므로
연속적이진 않다는 게 특징.
어두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밝은 곳으로 나오면 일단 재채기가 발생되지만,
이후 밝은 곳에 계속 있는다고 해서 연속적인 재채기가 발생하진 않는다는 뜻.
그러므로,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다. ㅎ
오히려 가끔씩 재채기를 하고 싶을 때,
임의로 태양이나 전등 등을 바라봐서
재채기를 할 수 있는 점은 매우 유용하다 ㅎ
증후군이라지만..
개인적으론 참 만족스럽다 ㅎㅎ
시원하게 기침할 수 있어서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