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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그림일기/프로크리에이트] 두피 마사지

두피마사지

 

 

침대 옆..

협탁 서랍 속 깊은 곳에서..

 

'오래된 물건'이 발견되었습니다.

 

 

결혼 초기에 명동을 함께 거닐다가

우연히 사게 된 바로 그 도구..

 

그 당시 3000원 즈음 주었던가..

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.

 

 

사용 소감을 말하자면

 

'대만족 x 1000 👍👍'

 

 

하지만 인간이란 간사한 것이..

그 느낌에 익숙해져서인지..

 

더 강한 자극을 위해 철사를 구부리다..

 

 

제작자가 '인체공학적'으로

설계한 걸 건드려서

 

스무스하게 작동이 안 되고

중간에 자꾸 걸리는지라

 

방치하게 되었고..

 

그렇게 협탁 속으로..

 

 

그런데 그걸 어젯밤 발견하고

꺼내서 사용해보았는데..

 

(구부려진 것도 용써서 좀 펴보았습니다.)

 

 

여전히 소름이 돋긴 하네요. ㅎㅎ 👍


구입한 지가 7년이 더 된지라

 

최신형이 나왔을까 하고

인터넷 검색도 해봤지만..

 

여전히 저 형태만 팔고 있는

완성된 디자인에

 

다시 한번 감동..

 

 

지압하는 정도의 효과는 아니겠지만

기분은 좋아지고

마사지받는 도중 잠들 수 있습니다.

 

 

ps. 어떤 매체에선 성질 더러운 남자 친구도

복종시키고 마는 도구라고도 설명하네요 🤣

 

 

JoyfulDoodler

아이패드와 프로크리에이트로 세상사는 이야기,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, 사소한 궁금증과 알쓸신잡을 나눠요! :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