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난임일기/임신일기] 임신 10주차

난임병원을 졸업하는 10주째 초음파 검사날.. :)
(이런 날이 우리에게 올 줄이야..😭)
6주때에나.. 7,8주, 10주때에도
초음파실에 들어간 아내와
의사선생님의 부르심을 기다리는 순간은
초조하고 적응이 안된다. 😥
"남편분 들어오세요~."
오늘도 동일한 톤의 선생님 멘트에
안심을 하고 초음파실에서 마주한
화면 속 우리아가!
이럴수가! ㅎ
2주전과는 형태도 사이즈도
완전 다른 모습..
그야말로 휴먼!! 😭 또 감동 😭
"손가락이 보이네요" 라는
의사선생님의 말에 이어진
나의 질문 세례..ㅎ
"오아.. 이게.. 손인거에요??"
"이쪽이 발인가봐요~?"
"이게 귀 맞아요?? +_+"
"우아.. 뼈도 보이는거 같은데 뼈 맞아요??"
의사선생님은 맞다고 맞다고만 하시고
나만 난리난..ㅎ
이 모습을 보고 있는 것과
이 공간과 모든게 다 감동이었다..
몇 주 전까지만 해도
'하얀 점 하나' 로 우리부부에게
자신의 존재를 알리던 아가가..
자기 집도 저렇게 뚝딱뚝딱 잘 넓히고..
무럭무럭 자라주고 있는게
얼마나 기특하던지.. 😭
입덧으로 고생하고 있는
아내도 참 대단하고 안쓰럽고..
남편은 곁에서 기도밖에
함께 나눠줄 수 있는게 없네 😭
힘내 여보야!! 우리 아가도!!
하나님 감사합니다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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